티스토리 뷰

 

ㅣ 주식 공매도 너도 할 수 있어. 그런데 진짜 할거야?

    · 개인 투자자 공매도 조건

    · 공매도를 하면 안되는 3가지 이유


 

올해 5월 3일 부터 공매도가 재개 되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도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린것입니다.

 

그럼 당신은 공매도를 하실 건가요?

그런데 진짜로 하실 건가요?

 

 

 

우선 공매도가 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에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동일 주식을 구매한 뒤 되갚아 차익을 얻는 방법을 말합니다.

 

 

공매도 가능 종목은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에 편입된 종목에 한합니다.

수수료는 코스피 200은 연 2%+α, 코스피 150은 연 4%+α 입니다.

 

 

다시 한번 질문을 드릴께요.

 

개인투자자인 당신은 공매도를 하실 건가요?

 

공매도는 외인이 70 ~ 80%의 비중을 차지 합니다.

그 이유는 회사 내부적으로 악재가 터졌다 라는 정보를 외인들은 빠르게 입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주가는 하락을 할테니, 수익을 위해 공매도를 치겠죠.

공매도를 치기 위해 주식을 어딘가에서 대차해야 하는데, 주로 연기금이나 증권회사에서 대차를 해줍니다.

연기금의 입장에서는 공매도의 부활을 반기고 있었을 겁니다. (2019년에 외인에게 대차 해주고, 받은 이자가 약 700억 이라고 함)

 

그럼 개인이 공매도에서 외인에게 우위에 설 수 없는 3가지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정보력

 

수익을 내려면 주가가 상승 후 떨어질때를 잡아야 하는데, 이는 악재를 먼저 알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악재에 대한 내부 정보를 얻지 않는 한 큰 하락으로 갈 종목을 골라내기는 어렵습니다.

상승의 경우 여러가지 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 흔적을 찾아 낼 수 있지만 하락은 단순합니다.

악재만 하나 띄우면 되기 때문이죠.

그 내부 악재를 개인투자자가 어떻게 먼저 선점할 수 있을까요?

외인과 기관은 정보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악재를 먼저 알게 되고 공매도를 치면 기가막히게 뉴스가 따라 나옵니다.

 

 

2. 공매도 가능종목의 한계

 

기술력도 없는 적자 회사가 테마를 타서 엄청 오릅니다.

이런 종목은 반드시 하락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매도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식은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에는 잘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3. 손실에 대한 리스크 및 상환기간

 

공매도는 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큽니다.

A 종목의 주가가 만원이라고 치면, 내가 이 종목을 천만원 어치 매수 합니다.

이 주식이 빠지든, 상폐가 되든 내가 책임을 지는 금액은 최대 천만원 입니다.

 

이제 공매도를 한다고 하면, 똑같이 A 종목을 만원에 1,000주를 빌려 바로 매도를 합니다.

그럼 제 계좌에는 천만원이 들어옵니다.

A 종목이 오천원이 되면, 오백만원으로 1,000주를 사서 갚아 버립니다.

그럼 내 수익금은 오백만원 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가막힌 장사가 되는 건데, 어? A 종목이 상승을 해서 3만원이 되었네?

그럼 난 주당 3만원짜리 주식 1,000주를 갚으려면 삼천만원이 필요합니다.

이천만원 + 이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개인은 이렇게 손해가 나면, 멘탈 엄청 나가겠죠?

 

그럼 내려올때까지 기다리면 되지? 외인도 그렇게 하는데.

그런데 개인 공매도는 상환기간이 있어, 60일 안에는 무조건 상환을 해야 합니다.

(외인은 상환 기간이 없어 이자만 내면 무기한 연장이 가능하며, 대여 수수료의 경우에도 개인은 평균 2.5%이고, 외인은 평균 2.3% 입니다.)

 

 

흔히 주식 공매도를 기울어진 운동장 이라고 비유합니다.

아무리 개인에게 공매도가 가능해도 외인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하락 할거 같다 그러면 차라리 ETF 인버스를 하는게 내 원금 안에서 손실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초보자는 하지 말자.'

'공매도의 주체인 외인이나 기관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없다.'

 

 

 

이 블로그는 저를 포함하여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글 위주로 작성됩니다.

경제 전문가님들께서는 잘못된 내용 또는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 새콤달콤한 공룡 -